예수는 이 세대 사람들이 요한과 자신을 서로 다르게 트집 잡는다고 말했습니다. 이제 한 바리새인이 예수를 식사에 초대합니다.
바리새인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는 예수께, 그 동네에서 죄인으로 알려진 한 여자가 다가옵니다. 여자는 눈물로 예수의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은 뒤 향유를 붓습니다. 시몬은 속으로 예수가 이 여자가 누구인지 몰라서 그냥 두는 것이라 여깁니다. 예수는 두 빚진 자의 비유로 시몬의 생각에 답하고 여자에게 죄 사함을 선언합니다. 시몬과 여자가 각각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았는지 대조해 보세요.
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
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
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
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
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저가 가로되 선생님 말씀하소서
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
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
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가라사대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
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
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
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
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
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사함을 얻었느니라 하시니
함께 앉은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
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
47절은 "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"고 하여, 마치 여자가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죄를 많이 용서받은 것처럼 읽힐 수 있습니다. 그런데 바로 앞의 비유(41-43절)는 반대로,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합니다. 본문 안에서 사랑과 용서 중 무엇이 먼저인지 읽는 이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.
시몬이 속으로 생각한 것과 예수가 여자에게 실제로 한 말은 어떻게 다른가요?
값없이 용서받은 경험이 그 다음 행동에 영향을 준 적이 있나요?